교정복지와 우리나라의 교정복지역사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1. 서론

교정복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마음은 묘한 당혹감과 호기심으로 뒤섞였다. 어느 날 아침 등교길에 교도소 담벼락 바로 옆을 지나다가 ‘수용자 재사회화 지원 프로그램 안내’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그 순간 나는 “교정복지라는 게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공공장소에 당당히 내걸려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얼핏 떠오른 이미지는 범죄자에게 엄격한 형벌만을 가하는 교정시설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곳 담벼락에 걸린 현수막은 교정이 단지 처벌이 아니라,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사람을 돕는 복지의 개념까지 포괄한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며칠 후 친구가 경찰서에서 인턴을 하며 교정행정 업무를 도운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친구는 “출소자 대상 심리상담에 참여했는데, 상담실 문턱을 넘는 사람들의 눈빛이 생각보다 지치고 불안하더라”고 말했 다. 그 눈빛 속에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외로움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말투에는 “절대 범죄화된 사람만이 아닌, 회복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으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나는 그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교정복지의 실체가 책 속 정의보다 훨씬 인간적임을 직…(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