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친족과 가족의 개념은 법적사회적 맥락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친족은 혈연인지혼인관계로 맺어진 사람들 간의 법률상 지위와 책임을 포함한다. 민법 제777조에 따르면, 친족은 혈족과 인척으로 구분되며, 혈족은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의미한다. 인척은 결혼을 통해 혈연이 아닌 관계로 형성된 친족을 일컫는다. 반면 가족은 더 넓은 의미로 가정에서 서로 돌봄과 의존을 주고받는 사회적 단위를 뜻한다. 가족에는 혈연이나 혼인 외에도 입양, 동거, 사실혼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친족 개념이 법적 틀을 제공한다면, 가족 개념은 개인의 삶과 정서적 유대를 반영하는 포괄적 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의와 범위는 서로 겹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며,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계속 확장재구성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중학교 시절 이모 댁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았던 경험을 통해 친족과 가족의 경계가 항상 일치하지 않음을 체감하였다. 당시 이모는 법률상 혈족이었지만, 실제 돌봄과 정서적 지지의 측면에서는 이모의 친구인 ‘할머니’와도 가족 같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 경험은 친족이라는 법적 지위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