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독후감] 총균쇠 내용요약 및 교훈과 전체적인 느낀점과 소감

‘왜 어떤 문명은 다른 문명을 지배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줄곧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물음이었다. 단순히 시험이나 수업 시간에 배운 세계사적 사실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16세기 이후 유럽이 전 세계를 향해 팽창하고 식민지 지배를 확장해 나간 과정은 익히 들어온 역사였지만, 그 배경에 자리한 근본 원인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충분히 납득하기 어려웠다. 기술의 발전이나 무기의 위력, 정치적 제도의 발달 등은 결과의 설명일 뿐, 그 출발점이 어디였는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인류 문명사에서 지역마다 서로 다른 발전 속도와 방향성을 보인다는 사실은 나에게 더욱 깊은 의문을 남겼다. 왜 인류는 같은 시점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생활 양식을 유지한 반면, 유럽과 동아시아는 거대한 도시와 문자를 발달시키며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를 이루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은 단순한 지식 욕구를 넘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불균형 구조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