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은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이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확장하여 1950년대에 제시한 이론이다. 이 이론은 인간의 생애를 여덟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 개인이 마주하는 심리사회적 위기(crisis)와 과업(task)을 제시함으로써 자아정체감과 대인관계 능력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첫 단계인 ‘신뢰 대 불신’에서 시작하여 ‘자율성 대 수치감’, ‘주도성 대 죄책감’, ‘근면성 대 열등감’, ‘정체감 대 역할혼미’, ‘친밀감 대 고립감’, ‘생산성 대 침체성’, ‘자아통합 대 절망’에 이르기까지의 발달 과업이 인간 성장의 축을 이룬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에릭슨의 이론은 단순한 학문적 모델을 넘어 개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유용한 렌즈이다. 대학에서 심리학 강의를 수강하던 시절, 나는 우연히 이 이론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그 순간은 마치 거울을 통해 내 과거를 투영해 보는 듯한 경험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스스로의 역할에 혼란을 느끼며 방황하던 시기에 ‘정체감 대 역할혼미’ 단계의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회상된다. 이 이론을 알기 전에는 그 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