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고장난 전자기기를 고치던 소년에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어린 시절, 저희 집에는 고장이 잦은 라디오와 오래된 선풍기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고쳐 쓰는 삶의 가치를 말씀하셨고, 저 역시 망가진 물건을 버리기보다는 ‘왜 고장 났는지’ 궁금해하며 스스로 분해하고 손보는 데 몰두하곤 했습니다. 당시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이 경험은 훗날 공정과 설비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기계과 실습 시간에는 설계 도면을 누구보다 먼저 이해하려 노력했고, 기어의 작동 방식이나 열처리 공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원리로 체득하려 했습니다. 대학 진학 후 생산관리 과목을 들으며 ‘사람과 공정, 품질이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공정 최적화나 작업순서 개선 같은 이슈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조직 전체의 효율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깨달았고,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습관과, 기술을 원리로 접근하려는 태도 속에서 생산직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