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박 홍의 마이너 필링스 서평 (캐시 박 홍)

캐시 박 홍의 마이너 필링스 서평 (캐시 박 홍)
요즘 대학 생활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짓눌리고 있던 중, 우연히 서점에서 ‘캐시 박 홍의 마이너 필링스’를 발견했다. ‘마이너 필링스’라는 제목이 주는 어딘가 모르게 애매하면서도 묘한 매력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청소년기의 정체성 혼란과 사회적 압력에 대한 탐구에 흥미를 느껴왔기에 이 책이 나에게 어떤 통찰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저자 캐시 박 홍은 청소년기부터 겪어온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솔직하게 묘사한다. 단순히 긍정적 감정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슬픔, 분노, 불안, 외로움 등 ‘마이너 필링스’라 불리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자신의 자아 정체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