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서평 (수나우라 테일러)

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서평 (수나우라 테일러)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우연이었다. 대학교 인문학 강의에서 `식민주의와 문학` 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저는 식민주의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었고, 그 역사적 맥락 속에서 문학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식민주의의 어두운 면과 그로 인한 왜곡된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찬 기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수나우라 테일러라는 작가는 제게 생소했지만, `짐을 끄는 짐승들`이라는 제목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짐승이라는 단어가 주는 잔혹함과 동시에 인간의 어떤 짐을 짊어지고 있는 존재에 대한 복잡한 심상을 떠올리게 하였고, 그 짐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책을 통해 식민주의의 그늘 아래 놓여진 삶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고통, 그리고 억압받는 자들의 저항과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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