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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대학교 2학년 때, 문학 수업에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다루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데미안`을 읽게 되었다. 사실 그 전까지 헤세의 작품에 대해서는 막연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는데,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그의 작품들이 청춘기의 고뇌와 자아 성찰을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설명에 흥미를 느꼈다. 특히, 데미안은 `신과 악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년의 성장` 이라는 소개가 나의 젊은 시절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묘하게 맞닿아 있었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극했다. 나 자신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지나면서 뚜렷한 목표 없이 방황했던 기억이 있고, 그 시절의 불안감과 혼돈,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회상이 `데미안`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그 시절의 감정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했고,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결론적으로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기대는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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