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뇌 질환으로, 기억력 저하를 시작으로 인지 기능 전반의 악화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단순히 환자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가족 전체의 삶을 바꾸어 놓는 중대한 사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회는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가 강하고 가족 구성원이 노인을 돌보는 것이 당연시되어 왔기 때문에 치매를 겪는 노인을 간병하는 일이 곧 가족의 책임으로 고정되어 왔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고 치매 환자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더 이상 치매는 가족의 책임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고령자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매를 겪는 노인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치매 환자의 수는 약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증가세는 기존의 가족 중심 돌봄 체계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 구성원은 본인의 사회생활, 정신건강, 경제적 상황에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