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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시지를 한 언어로만 말하지 않는다.`
저는 PR이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맥락을 읽고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글로벌 PR은 번역이 아니라 ‘재해석’의 작업이며, PR 실무자는 그 사이의 맥락을 연결하는 문화 커뮤니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며 언론,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공부했지만, 저는 ‘언어’보다 ‘이 언어를 둘러싼 사고방식’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복수전공으로 국제학을 택했고, 이후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오며 다양한 문화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수업 외에도 현지 유학생 홍보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과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고, 영어 내레이터를 맡아 발표까지 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번역이 아니라, 현지인에게 익숙한 화법비유자료의 배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K-정책 PR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글로벌 타깃에 맞춰 브리핑 자료로 재구성했던 경험입니다. 당시 저희는 해외 기자나 NGO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