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근 국내 중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심리검사를 단체로 시행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학습유형을 알아보는 MLST-2학습검사, 자기주도 학습전략을 파악하는 U&I학습유형검사, 진로적성과 직업선호를 진단하는 Holland진로검사와 STRONG직업흥미검사 등이 일괄적으로 학급 단위 또는 학년 단위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교육청 단위의 지침에 따른 것이기도 하며,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의 학습 성향과 진로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이러한 집단 검사는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본인은 이러한 검사들이 집단 방식으로 시행될 때 오히려 그 의미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학습이나 진로와 같은 개인의 내면적 특성과 장기적인 삶의 방향성을 다루는 문제일수록 정형화된 틀 속에서 획일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집단 검사는 분명 시간과 비용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개개인의 특수성과 맥락이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피상적인 정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검사라는 것은 단순히 점수나 결과지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