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은 한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구성원 간의 정서적 유대와 돌봄의 중심이 되는 집단이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사회는 혈연 중심의 이성애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정상가족` 형태를 이상적인 모델로 간주해왔다. 이러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법, 제도, 교육, 복지 전반에 걸쳐 강하게 작용해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로 오면서 이와 같은 정상가족 중심의 관념은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의 등장이 이를 대체해가고 있다.
가족변화론과 가족진화론은 이러한 현실의 변화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 가운데 하나이다. 가족변화론은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해체되거나 약화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반면 가족진화론은 가족이 사회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로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본인은 가족변화론과 가족진화론 모두 현대 가족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유의미한 틀이라고 본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비혼 가구, 동거 가구, 다문화 가정, 재구성 가족 등의 존재는 더 이상 예외나 일탈이 아니라 일상적인 현상이며, 이들을 배제한 복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