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전기 분야에 뛰어든 계기와 성장 배경
유년 시절, 아버지의 작은 공장에는 매일같이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전선이 어지럽게 얽힌 장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전기는 저에게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무언가를 ‘살아 있게’ 만드는 생명의 줄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한 번은 정전으로 작업이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단단히 말아 올린 전선 뭉치를 풀며 임시 복구하는 모습을 보며 ‘전기를 다루는 일’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업고등학교 전기과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PLC 기초부터 산업 전기회로까지 이론과 실습을 두루 익혔습니다. 단순한 조작이 아닌, 회로 흐름을 도식화하고 예측하는 훈련은 제가 가진 논리적 사고에 불을 붙였습니다. 졸업 후 곧장 기술직으로 나아가는 친구들과 달리, 저는 더욱 심화된 기술과 체계적인 지식을 원해 대학으로 진학했고, 전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해양 전기설비, 선박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ESS 기반 전력 관리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공부했고, 특히 ‘선박용 배전 시스템의 신뢰성 분석’에 대한 졸업 논문을 직접 설계하며 전기 엔지니어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