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ESG에 대한 개인적 문제의식과 관심의 출발점
저는 ‘정의로운 성장’이라는 화두에 대한 질문에서 ESG에 대한 관심을 시작했습니다. 대학 시절, 한 중소기업의 CSR 캠페인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좋은 일을 한다’는 캠페인으로는 지속가능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캠페인 자체는 좋은 취지였지만, 기업 전반의 운영 방식, 공급망 구조, 직원 복지 정책 등 실질적 변화를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기업이 진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겼고, 그 질문은 곧 ESG로 향했습니다.
이후 저는 ESG가 단순히 유행하는 키워드가 아니라, 기업의 본질을 규정하는 프레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ESG 중에서도 ‘정보’의 비대칭과 왜곡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잘 포장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실질 성과의 괴리는, 기준이 없을 때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기업의 활동을 단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정보 기준을 마련하고, 사회 전체가 그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ESG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