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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적 장벽과 시차를 넘어, 정확함으로 신뢰를 이끌다
해외 거래처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속도’가 아닌 ‘정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품질과 관련된 표시기재 사항은 국가별 규정 차이와 소비자 보호 기준의 해석 차이로 인해 예기치 않은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과 문서화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입니다.
대학 재학 중 진행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에서, 미국의 중소 화장품 수입기업과 함께 제품 패키징 관련 표시기재 번역 및 검수를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프로젝트는 제품의 전성분 표기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대한 경고문 작성, 다국어 포장 규격 검수 등이 핵심이었고, 미국 FDA 규정과 EU의 ECL 레이블링 기준이 상충되는 점이 큰 이슈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차였습니다. 미국 파트너사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이메일 응답에만 12시간 이상 소요되어 문제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첫째, 파트너사가 가장 빈번히 문의하는 사항을 FAQ 형식의 문서로 사전 정리해 공유했고, 둘째, 각 주별 기준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