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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포츠가 내게 남긴 흔적, 그리고 브랜드를 향한 첫 시선
“운동화가 내게 주었던 첫 번째 영감은, 신었을 때가 아니라 벗었을 때였다.”
초등학교 5학년, 동네 마라톤 대회에서 생애 첫 완주를 했던 날, 운동화를 벗으며 느낀 발의 열기와 땀, 그 안에서의 성취감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당시 제가 신었던 신발이 바로 아디다스였고, 이후 아디다스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제 성장 곡선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청소년기를 거치며 아디다스는 저에게 ‘성과를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는 방식’을 가르쳐주었고, 대학교에서는 더 나아가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과 감정을 설계하는 일이 기획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디다스라는 브랜드에 매력을 느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회사가 제품 너머의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브랜드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아디다스코리아의 Business Unit 제품기획 직무에 지원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일상의 문맥 속에서 의미 있는 제품을 제안하는 일. 이것이야말로 제가 오랫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