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리스본 도시의 변천사는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와 깊게 얽혀 있으며, 7세기 이후 중요한 항구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 로마 시대 올리시포로부터 시작된 리스본의 역사는 서고트족과 무어인 지배를 거치며 다층적인 문화적 흔적을 도시 곳곳에 남겼다. 1147년 포르투갈 왕국 수복 이후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급속한 발전을 거듭했고, 특히 15세기 대항해시대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세계 무역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당시 리스본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도시 규모를 확장하고 도시 경관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벨렘 지역에 건설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렘탑은 이 시대의 번영과 포르투갈의 해양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그러나 1755년 발생한 대지진은 리스본을 폐허로 만들었고, 도시의 면모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이후 마르케스 폰발의 주도 아래 진행된 도시 재건 사업은 계몽주의 사상을 반영한 바로크 양식의 도시 계획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직선 도로와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재건된 도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이러한 재건 과정은 포르투갈의 도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