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거창 양민학살 사건은 1950년 한국 전쟁 중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다.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이 좌익 혐의라는 막연한 이유로 희생되었고, 그 잔혹성과 규모는 한국 전쟁 당시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 사건 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건의 진실은 오랫동안 묻혀 있었고 가해자들은 처벌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했다. 이 연구는 거창 양민학살 사건 진상규명 운동의 전개 과정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쟁점들을 역사학 및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향후 진상규명 운동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당시 사회상과 현재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탐구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되짚어보는 것을 넘어, 현재 우리 사회의 인권과 정의, 그리고 역사 기억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작업이다.
거창 양민학살은 1950년 2월 14일, 한국 전쟁 발발 직후 벌어졌다. 당시 군 당국은 좌익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거창 지역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