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대법원 손해배상 판례의 심층 분석을 통해 손해배상 책임의 법리를 명확히 하고, 그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민사법의 핵심인 손해배상 제도는 개인의 권리 보호와 사회 정의 실현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손해배상 책임의 인정 여부와 손해액 산정 과정에서 법원의 판단이 일관되지 않아 법적 불확실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특히 최근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 발전은 새로운 유형의 손해배상 사건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법원의 판단 기준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오작동으로 인한 손해, 빅데이터 분석의 부정확성으로 인한 피해, 가상자산 투자 손실 등은 기존의 법리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새로운 쟁점들을 제기한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대법원 판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비교 연구를 통한 체계적인 접근이 절실하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특정 사건이나 유형에 국한된 분석에 머물러 전체적인 법리적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0년 이후 대법원의 주요 손해배상 판례들을 폭넓게 검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