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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김숨) 서평 (요코미조 세이시)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시절 문학 시간에 접한 `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선생님께서 추리소설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언급하신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은, 섬세한 심리묘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유명하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그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일본 문학 수업을 수강하면서 마침내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과 사회적 불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대학생으로서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함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이 책은 그러한 고민들을 반추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도와주었다.
소설은 어느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인 형사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기이한 상징과 희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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