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사회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윤리적 문제, 기후변화 대응, 생명윤리, 인공지능의 발전 등과 같이 복잡하고 다층적인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난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리주의와 의무론은 여전히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두 이론은 윤리적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있어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측면과 상반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조를 보인다.
공리주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쾌락주의적 공리주의는 벤담과 밀의 계몽주의적 사상을 바탕으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행위의 윤리성은 그 행위가 가져오는 쾌락과 고통의 총량에 따라 판단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의 충돌 사고 상황에서 공리주의적 관점은 다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소수의 권리 혹은 존엄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행복의 객관적인 측정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는다. 선호 만족주의적 공리주의는 쾌락과 고통뿐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선호와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