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면화의 제국 서평 - 인간과 자연의 엇갈림 (스벤 베커트)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대학교 2학년 때 수강했던 세계사 수업에서 우연히 접한 면화 재배의 역사 때문이다. 당시 교수님은 산업혁명과 대량생산 시스템의 발달이 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해 강조하셨고, 그 예시로 면화 재배의 급증과 그로 인한 환경 파괴를 설명하셨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만 접했던 면화 재배가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겨 스벤 베커트의 `면화의 제국`을 읽게 되었다. 수업에서 다루었던 내용보다 훨씬 더 심오하고 광범위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었다. 면화 재배가 단순히 옷감 생산을 넘어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책은 면화의 기원부터 시작하여, 산업혁명 이후 대량 생산 체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특히 인도에서 시작된 면화 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