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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는 살아있다 서평 - 14세기 유럽 사회 생생하게 되살리다 (장 베르동)
지난 학기 유럽 중세사 수업을 수강하면서 14세기 흑사병이나 백년전쟁 등 굵직한 사건들은 접했지만, 당시 서민들의 삶이나 사회 전반의 모습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좀 더 생생한 중세 사회의 모습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장 베르동의 `중세는 살아있다`를 읽게 되었다. 수업에서 다루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솔직히 딱딱한 교재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형식의 책이 훨씬 효율적일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일상생활, 사회 구조, 문화, 종교 등을 다양한 사료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은 14세기 프랑스를 중심으로 당시 사회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농민들의 힘겨운 삶부터 귀족들의 호화로운 생활, 교회의 권력, 도시의 번영, 흑사병의 끔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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