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본 연구는 한국 전통 미술의 핵심 요소인 오방색과 조선 후기 문인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만전춘별사를 중심으로 그 상호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오방색은 단순한 색깔 체계를 넘어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우주관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중요한 상징 체계였다. 동서남북과 중앙을 각각 청 황 적 백 흑의 다섯 가지 색으로 표현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사회 질서 등 다양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의복 건축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방색은 특정 의미와 기능을 부여받아 사용되었으며 그 상징성은 시대적 맥락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면서도 근본적인 의미를 유지했다.
만전춘별사는 춘경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탁월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 시기와 화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부족하지만 조선 후기 문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섬세한 붓놀림과 여백의 미를 통해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만전춘별사에 담긴 색채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오방색의 상징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