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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 신앙과 고뇌의 깊이 엔도 슈사쿠의 서평 (엔도 슈사쿠)
대학교 2학년 때, 종교학 수업에서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없었고, 단순히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식 정도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교수님의 열정적인 설명과 `침묵`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호기심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역사 속 박해받는 소수자의 이야기에 늘 관심이 많았고, 그러한 관심이 이 책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독교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에게 낯설지만 매력적인 주제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앙과 의심, 그리고 인간의 고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접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침묵`은 포르투갈 예수회 사제 세바스찬 로드리게스 신부가 일본으로 건너가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그는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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