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서평 - 슬픔과 아름다움의 잔향 (서머싯 몸)
서머싯 몸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고등학교 시절 영문학 수업 시간에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이다. 당시에는 셰익스피어나 찰스 디킨스 같은 거장들의 작품에 압도되어 몸의 소설에 대한 인상이 깊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영미문학을 전공하면서 다시 이 작품을 읽어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에는 단순히 교과서 속의 지문이 아닌,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곱씹어 보았고, 그 섬세하고도 슬픈 세계에 매료되었다. 고전 소설이 지닌 특유의 문체와 심오한 주제의식이 대학생으로서 나의 이해를 넓혀주었고, 그 감동은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
소설은 16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앤드루스 가문의 몰락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여러 인물들의 삶을 그려낸다. 주인공인 안토니는 앤드루스 가문의 몰락을 목격하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와 사랑, 그리고 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