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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 이야기 서평 - 섬세한 기록과 따뜻한 감동 (김형경)
몇 년 전, 할머니께서 큰 수술을 받으시느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감정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 경험 때문인지 세브란스 병원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인지 김형경 작가의 `세브란스 병원 이야기`는 나에게 단순한 책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마치 오래전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섬세한 기록과 따뜻한 시선은 그 당시의 복잡했던 감정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면서도 동시에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책은 세브란스 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의사, 간호사, 환자, 환자의 가족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과 절망을 마주하며 겪는 감정과 경험들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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