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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전 서평 - 토끼의 간절함과 용왕의 어리석음을 다시 읽다 (조선시대 작자 미상)
어릴 적, 그림책으로 접했던 `별주부전`을 대학 시절 다시 읽게 된 계기는 민화 수업에서였다. 교수님께서 조선시대 민화의 다양한 해석과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셨고, 그중 `별주부전`이 가지는 풍자와 해학적인 면모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셨다. 단순한 동화가 아닌,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풍자적 요소가 숨겨져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그래서 다시 한번 `별주부전`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는 달리, 이번에는 좀 더 깊이 있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었다.
`별주부전`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가 해결사로 나서는 이야기다. 용왕의 간병을 위해 토끼는 자신의 간을 꺼내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고, 간이 있다는 섬으로 용왕을 속여 보낸다. 이 과정에서 토끼는 재치와 지략을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는데, 그 능수능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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