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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서평 - 망치와 현미경 식물학자의 삶과 성찰 (Hope Jahren)
나는 식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생물 시간에 배우는 식물의 광합성이나 호흡 작용은 단순한 이론으로만 느껴졌지만, 자연 속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식물들은 나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인지, 우연히 서점에서 `랩걸`이라는 책 제목을 마주했을 때,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저자 호프 야렌이 식물학자로서 걸어온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소개글은 나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 책을 통해 식물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뿐 아니라, 한 여성 과학자의 삶과 열정, 그리고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랩걸`은 단순한 과학 논문이 아니었다. 호프 야렌은 자신이 직접 수행한 연구 결과들을 설명하는 것과 동시에,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노르웨이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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