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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 게걸음으로 서평 - 냉소와 연민의 향연 (귄터 그라스)
독일 문학 수업에서 귄터 그라스의 작품들을 다루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게걸음으로`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그 전까지 귄터 그라스는 나에게 다소 어렵고 무거운 작가라는 인상을 주었고, 그의 소설들은 난해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업에서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를 듣고, 20세기 독일의 역사와 사회상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그의 시선에 매료되어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그의 작품이 당시 독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기대는 책장을 넘기는 내내 충족되었고, 오히려 그 이상의 감동과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소설은 주인공 `아우구스트`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나치 시대의 그늘 속에서 성장해 온 자신의 삶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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