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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서평 - 깊은 밤의 슬픔과 용서 (정유정)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늘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그의 전작인 ‘28’을 읽고 난 후, 인간 내면의 어둠과 섬세한 심리 묘사에 매료되어 그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7년의 밤’이라는 제목이 가진 미스터리함과 묵직한 분위기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시절에는 주로 밝고 경쾌한 소설을 즐겨 읽었지만, 대학에 진학하면서 좀 더 심오하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유정 작가의 소설이 그 갈증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묘사나 심리적 압박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보고 기대감을 갖고 책장을 펼쳤다.
소설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고요한 시골 마을과 7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아버지 최현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버지는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사건의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면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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