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연구 배경 및 목적
저는 오랫동안 동아시아 문화에 매료되어 왔습니다. 특히, 한국 전통 음악과 중국 서화의 조화로운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사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학교 4년 동안, 동아시아 문화사 강의를 수강하며, 단순한 문화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동아시아 문화가 어떻게 생성되고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서로 어떻게 교류하고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심도 있게 고찰하는 데 흥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에 이르는 시기,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 교류 양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제시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학부 졸업 논문으로 `조선 후기 문인화에 나타난 중국 화풍의 수용과 변용`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단순히 서구 중심의 세계사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문화를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단순히 서양의 시각으로 동아시아 문화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 자체의 내적 논리와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