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연구의 배경 및 동기
저는 오랫동안 동아시아 철학, 특히 유학과 불교의 사상적 교류와 그 영향에 매료되어 왔습니다. 학부 시절,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면서 주희의 성리학과 선종 불교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이론적인 탐구를 넘어 실제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당시 쓴 졸업 논문은 `주자학의 수용과 고려 불교의 변용` 이라는 주제였는데, 당시 연구 과정에서 고려시대 불교 사원의 운영 방식과 주자학의 행정 체계 사이의 흥미로운 유사성을 발견하면서 더 깊이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론적인 비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료 분석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의 사고방식과 사회적 구조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제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균관대 유학동양한국철학과 대학원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특히, 동아시아 철학의 주요 사상들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변화해 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 문화적 함의를 밝히는 데 집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