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나의 예술과의 만남 그리고 큐레이터의 꿈
어릴 적 저는 할머니댁 마당에 피어나는 꽃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색감에 매료되었던 것이 아니라, 각 꽃잎의 형태와 빛의 굴절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 꽃잎 하나하나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세심하게 느끼고 기록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제게 예술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매개체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미술 시간에 처음으로 접한 조각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점토가 제 손을 거쳐 하나의 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마치 마법과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고,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들을 찾아보고 직접 만들어보며 예술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미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전시회를 관람하고, 직접 작품을 기획하고 전시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제 안에 잠재되어 있던 큐레이터로서의 꿈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고,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