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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꼼장어와의 첫 만남 그리고 꿈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저는 어릴 적부터 갯내음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작은 어선을 가지고 계셨고, 저는 방학 때면 종종 할아버지를 따라 바다로 나가곤 했습니다. 그때 처음 꼼장어를 보았습니다. 징그럽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할아버지께서 꼼장어를 손질하고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신기함과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징그러운 생물이 아닌,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맛을 가진 귀한 수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때부터 꼼장어에 대한 호기심은 점점 커졌고, 어떻게 하면 더욱 맛있고 안전하게 꼼장어를 가공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산물 가공에 대한 책을 읽고,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수산물 가공 분야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수산생물학을 전공하며 이론적 지식을 쌓았고, 여름방학에는 동해안의 한 수산가공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습니다. 단순한 노동이 아닌, 꼼장어 가공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가공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