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에서 등장한 제도이다. 본 제도는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이나 가사 지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가족 구성원들이 감당하던 노인 돌봄 부담을 사회가 분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실제 제도 시행 이후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 제도가 과연 가족의 부담을 ‘덜었다’라고만 단정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노인 돌봄은 단순한 물리적 노동이 아니라 심리적 소진과 정서적 갈등까지 동반하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장기요양보험은 제도적으로 돌봄 노동의 일부를 외부 서비스로 분산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여전히 가족 내에서 중요한 결정과 정서적 부담은 가족 구성원의 몫으로 남아 있다. 실제로 본인은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돌보던 남편이 함께 생을 마감한 사건을 접하면서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분명히 제도는 존재하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적 한계를 마주하게 된다.
본인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 이후 가족들의 부담이 일…
참고문헌
김영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현황과 과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1
조영숙, 치매노인 가족의 돌봄 부담과 사회적 지원 방안, 한국가족복지학회지, 2020
박지현,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족 경험에 관한 연구, 사회복지학연구, 2019
중앙일보, 치매 아내 돌보던 남편, 극단적 선택…복지사각지대 방치, 2024년 3월 11일
서울신문, 노인돌봄 가족의 고통…제도 보완 시급, 2023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