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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로서의 가족
가족을 하나의 체계(system)로 보는 관점은 가족구성원 간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까지 모두 관찰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체계론적 관점은 생물학자인 루드버히 반 버탈란피(Ludwig von Bertalanffy)에 의해 처음 도입되어 1960년대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체계론적 관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이론적 가설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개념이 추상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우며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집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과 상호작용을 설명할 때 체계적 관점은 여전히 중요한 이론적 시각을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가족학자들에게도 유용한 연구의 개념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체계란 희랍어의 `시스테마(systema)`에서 유래된 말로서, 여러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전체를 의미한다. 즉, 상호작용에 포함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의 복합체이며, 큰 환경 내에서 전체의 목표 및 기능을 달성하기 위해 각 부분 또는 공통의 부분들이 상호작용하고 상호 관련되는 부분들의 집합체이다. 그러므로 체계의 한 부분이 변하면 다른 부분도 영향을 받아 변화하며 이것은 다시 영향을 미친 부분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체계 내 부분 간의 상호작용과 교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대상(object)과 속성(attributes), 관계(relationships), 환경(environment)이 있다. 대상은 가족구성원을 의미하며, 속성은 가족구성원의 자질이나 성격 특성, 가족이 지향하는 목표나 긴장을 의미한다. 그리고 관계는 가족체계 내 부분 간의 관계를 의미하며, 환경은 체계의 구성요소이면서 동시에 더 큰 사회체계로서 가족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웃과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좀 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 생태학적 체계들을 포괄한다(Vosler, 1996).
이러한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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