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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 포지션의 조정과 자금의 조정
은행이 행하는 외국환매매조작은, 환율변동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외국환포지션의 조정과 외화 ․ 원화간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자금의 조정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갖는다는 것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외국환포지션(foreign exchange position)과 자금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환조작은 비교적 간단해질 것이다. 여기서 같은 방향이라고 하는 것은 포지션이 매입초과일 때 외화자금이 남고, 포지션이 매도초과일 때 외화자금이 부족하다는 관계이다. 이 같은 경우에는, 포지션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것이 그대로 자금의 조정으로 되며 또 자금의 불균형을 조정하면 동시에 포지션도 조정된다. 예컨대 외국환매입초과를 시정하기 위해 외화를 팔면 남는 외화자금이 처분되며, 또 외화자금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화를 사들이면 외국환 매도초과도 시정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국환포지션과 자금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원칙이며, 이와 같은 때에는 외국환조작이 매우 쉽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언제나 외국환포지션과 자금의 방향이 동일하지는 않다. 즉 외국환포지션이 매입초과로 되어도 외화자금은 곧 증가하지 않거나, 반대로 포지션이 매도초과로 되어도 외화는 곧 감소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은행이 일람 후 90일 지급의 수출어음 10만 달러를 매입했다고 하자. 포지션은 곧 10만 달러의 매입초과로 되지만, 이 수출어음을 외국에 보내 수입자로부터 실제로 달러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90일 이상 걸린다(수입업자가 일람, 즉 어음을 제시받을 때 까지는 우편일수 만큼의 시일이 걸림). 또한 은행이 현물환이 아니고 선물환으로 매입한 경우에 포지션은 곧 10만 달러의 매입초과로 되지만, 달러가 실제로 입금되는 것은 수개월 후가 된다. 또 선물로 10만 달러를 파는 경우, 포지션은 곧 10만 달러의 매도초과로 되지만 달러자금이 은행으로부터 실제로 빠져나가는 것은 수개월 후이다.
그러므로 외국환의 매입초과 또…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