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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족주의의 확산
1990년대 소련사회주의권의 붕괴와 함께 혼란을 겪던 러시아는 2000년 푸틴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대 러시아 민족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10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국민 75% 정도가 신도인 러시아 정교와 결합해 강력한 러시아 건설을 내세웠다.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 ․ 개방정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중국은 2002년 후진타오()의 등장과 함께 동북공정 등 패권적 민족주의 경향을 보이다,2012년 시진핑체제에서는 중화민족주의라는 좀 더 이론화되고 적극화된 공세적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1990년대 이후 소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경제침체기를 겪은 일본은 2012년 아베의 등장과 함께 `보통국가 건설` 등 강경보수 민족주의적 정책을 앞세우고 있다.
이 같은 21세기 신민족주의 성향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양상을 띠면서 분출되고 있다. 이는 중동지역 터키 에도르안의 투르크민족주의, 인도 모디 총리의 힌두민족주의의 득세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의 브렉시트 사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민족주의 성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급기야 미국에서 경제민족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의 등장과 함께 21세기 신민족주의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21세기 신민족주의의 특징은 첫째, 경제적 국익의 증대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경제민족주의를 앞세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국내 및 외교 ․ 안보 정책을 이해할 때 핵심 키워드 또한 경제민족주의다. 트럼프의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선임고문은 스스로를 경제민족주의자라고 칭한다. 또한 "다른 나라의 경제민족주의자들을 존중한다."(I have admired nationalist movements throughout the world) 고 밝힌다. 배넌은 세계사적 흐름과 질서가 경제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바뀌어갈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둘째, 20세기 종족적 정체성에 …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