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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식량문제
현재의 식량 부족 문제는 과거 맬더스의 주장과는 달리 경작지의 협소나 인구의 증가와 같은 자연적 요인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농 ․ 공업 간의 불균형 즉 공 부문의 급속한 발전이라는 사회적 요인과 세계 식량의 구조적인 수급 문제로부터 기인한다. 먼저 국제 곡물 시장의 장기적인 수급 구조의 변화를 보면 공급의 과잉과 부족을 계속해서 되풀이 한다.
즉 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대와 1960년대는 대체로 공급과잉이었다가, 1970년대 초중반 공급부족으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다시 1980년대에는 과잉으로 전환되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수급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곡물수급의 심각한 불균등은 심리적 혹은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국제 곡물 시장에서의 수급 왜곡과 가격 폭등이 세계적으로 식량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각국의 식량 농업 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각 국가에서 식량 증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집중되었고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다시 식량공급의 과잉을 가져왔다.
그 결과 세계 곡물 시장에서 기말 재고율이 1970년대에는 15 ~ 16%였으나 1980년대에는 20%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주요 수출국에서는 국제 시장에서의 수입 수요 감소로 인한 수출 부진과 과잉 생산으로 재고가 증가하였고, 수출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수출 보조금을 지급하고 덤핑 등을 통해서 국제 곡물 가격은 크게 하락하였다. 이와 같이 세계 농산물 시장은 수급왜곡과 가격폭등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생산의 증가와 그로 인한 공급과잉과 가격폭락 등의 현상이 반복되었다.
1990년대 들어 국제 곡물 시장에서 다시 심각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초까지 대체로 기말 재고율이 20%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1994년경부터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여 1996년에는 14% 까지 떨어졌다. 국제 곡물 가격도 급격히 상승하였다.
국제 곡물 시장에서의 수급 문제는 단순…
국제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