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상담과 심리치료의 개념 비교
우리 사회에서는 상담(counseling)과 심리치료(psychotherapy)를 구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구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다. 그렇다면 이 경향은 관례적이거나 개인적이다. 심리치료에서 중요한 말은 아마 치료라는 말일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치료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치료란 용어는 공식적으로 의학 용어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한다는 것은 의료 행위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일종의 의료 행위라는 믿음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든 말든 치료란 말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심리치료란 용어에 대한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과연 의료 행위인가 하는 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해서 심리치료란 말을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상담 혹은 심리치료라는 용어는 미국에서 나온 말이다. 잘 알려진 대로 상담의 시초는 진로지도이다. 1909년에 Parsons에 의해 ``직업의 선택(Choosing a vocation)"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학교는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학교상담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 기간을 전후해서 정신분석이나 분석심리학 혹은 재인심리학과 같은 정신분석 계열의 이를 들이 나타났고, 또한 심리측정이론과 여러 검사가 활발하게 개발되었다. 그 후에는 행동주의, 인간중심상담이론 등 새로운 상담이론이 계속해서 유행하게 되었다. 그 시대에는 정신과 의사들이 주로 정신치료 혹은 심리치료를 맡고 있었으며, 그들의 신분이 의사였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을 그렇게 불렀다.
교육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정신치료 혹은 심리치료 활동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이다. 이때 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