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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역할의 필요성
`부모되기`는 그래도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 특히 부모가 영유아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영유아의 행동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부모의 역할 부담은 말할 수 없이 커진다. 또한 부모가 아무리 영유아의 행동에 대한 제반 지식과 행동을 다루는 훌륭한 기술을 습득했다고 하더라도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부모가 바라보는 영유아의 행동문제가 때때로 영유아의 문제이기보다는 부모 자신의 문제가 투사되고 반영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부모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부모는 영유아가 보이는 행동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부모 자신에 대해서도 온전하게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부모는 영유아와 언행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양육기술과 대화기술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부모역할은 저절로 알게 되거나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역할은 배워야 하고 체득할 때까지 연습하고 훈련해야만 한다. 물론 처음에 시도할 때는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한다면 부모역할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영유아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어려움이 자녀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실상은 부모의 개인적인 문제가 원인일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서도 부모들이 부모교육 내용으로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양육의 주체인 부모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부모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부모는 부모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이 부모 자신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될 때 영유아에 대해 깊은 이해와 수용이 일어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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