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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복지정책의 패러다임 변화
초기의 가족복지정책은 근대적 시민가족모델을 이상형으로 지향하면서 가족 내에서 전통적 성 분업을 장려하고, 노동자의 재생산 영역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추면서 발달해 왔다. 따라서 가족이 사회구성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노동력의 재생산 기능에 충실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책적 목표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현대의 가족은 근대의 가족이 경험하지 못했던 다면적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사회와 경제의 흐름에 신속하고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확산에 적응하는 형태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화, 탈제도화, 개인화로 규정되며, 이를 하나의 현상으로 포괄하는 개념으로서 `포스트모던(post-modem) 가족`이라는 신조어가 탄생되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은 근대가족이 수행해 왔던 복지기능 중 많은 부분을 사회에 이양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혼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산되면서, 전통적 성역할분업을 전제로 한 가족복지정책은 가족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족은 역할분담을 둘러싼 갈등, 빈곤과 실업, 폭력과 방임 등 다양한 문제와 직접적으로 당면하게 되었고,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그런 가운데 가족복지정책은 기존의 가부장적이고 잔여적인 이념을 탈피하여 출산을 저하라는 인구학적 변화와 다양한 가족의 확산이라는 가족생활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 변화를 이끄는 주요 변인인 여성을 고려하여 가족복지정책을 구상해야 할 필요성이 유발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발전된 복지국가에서의 가족복지정책은 가족의 변화와 가족의 복지욕구를 반영하여, 가족유형에 상관없이 가족기능을 수행하는 집단이 `공동체적 삶`을 실현하고, 더불어 개인, 특히 여성 삶의 질적 발전까지도 도모할 수 있도록 보편주의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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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