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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셔-오린정리와 레온티에프 역설
요소부존도의 차이를 비교우위의 원천으로 제시하는 헥셔-오린정리의 요소부존비율이론은 20세기 중반 이후 확대되어 가는 국제무역을 설명하는 주요이론으로 각광받았다. 교역당사국에 상호이익이 되는 국제무역의 패턴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각국의 요소소득에 대한 효과까지 밝히고 있는 점에서 헥셔-오린정리가 제공하는 이론적 타당성은 크게 인정받았다.
이러한 헥셔-오린정리에 대한 실증적인 검증은 1953년 레온티에프(W. Leontief)에 의해 최초로 이뤄졌다. 레온티에프는 헥셔-오린정리가 현실의 국제무역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1947년 미국의 투입산출표(input-output table)를 이용하였다. 투입산출표란 한 경제 내에서 각 산업이 모든 다른 산업에 판매한 사항을 나타낸 표로서 경제 내 부문과 부문 사이에서의 재화와 용역의 흐름을 보여준다. 레온티에프는 이것을 이용하여 미국의 수출재와 수입패의 요소집약도를 처음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우선 레온티에프는 자신의 실증분석에서 미국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자본이 풍부한 국가로서 헥셔-오린정리를 따를 경우 당연히 자본집약재를 수출하고 노동집약재를 수입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검증결과는 이와 정반대의 것이었다. 즉, 100만 달러의 수출재와 수입경쟁재의 생산에 소요되는 요소집약도를 1인당 자본량으로 측정해본 결과 전자는 13, 992 달러였고 후자는 18, 180 달러로 나타나 수입경쟁계의 자본/노동 비율이 수출계보다 약 1.3배 높게 나타났다. 자본이 풍부하고 노동이 부족한 미국이 오히려 자본집약재를 수입하고 노동집약재를 수출한다는 것은 역설적인 결론이라 할 수 있어서, 레온티에프의 이러한 검증결과를 `레온티에프 역설(Leontief Paradox)`이라고 부른다.
레온티에프의 검증은 활발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즉, 일부 학자들은 레온티에프의 검증방법에 이의를 제기하…
레온티에프의 검증은 활발한 논쟁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