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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의 모방 능력
영아는 출생 직후 몇몇 얼굴 표정을 따라 할 수 있다(Meltzoff & Moore, 1999). 얼굴 표정 모방은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엄마와 아기가 마주 보고 있는데 엄마가 입을 벌리자 아기가 그 모습을 모방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이때 영아는 엄마가 입을 벌리는 모습만을 볼 수 있을 뿐 자신이 입을 벌려 엄마를 모방하는 것을 관찰할 수는 없다. 그리고 엄마의 입과 대응되는 신체 부위가 자신의 입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는 어린 영아들에게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능력이다.
그림. Meltzoff와 Moore(1977)의 실험에서 관찰된 영아의 얼굴 표정 모방(Meltzoff와 Moore(1977)의 실험은 출생한 지 얼마 안 된 영아들도 성인의 표정을 모방할 부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한 연구(Meltzoff&Moore, 1977)에서 신생아들이 이 같은 모방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실험은 암실에서 진행되었다. 실험자의 얼굴에 조명을 비추어서 아기가 뚜렷하게 잘 볼 수 있도록 한 상태에서 실험자는 입 벌리기, 무표정한 얼굴, 혀 내밀기의 표정을 짓고 그동안 아기의 얼굴을 비디오카메라로 근접 촬영하였다. 다음으로, 아기에게 언제, 어떤 제스처를 보여 주었는지 모르는 관찰자가 이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입 벌리기와 혀 내밀기를 채점하였다. 그 결과, 신생아들은 상당한 모방 능력을 보여 주었다. 아기들은 실험자가 입을 벌렸을 때 자신도 입을 많이 벌렸고 실험자가 혀를 내밀었을 때 자신도 혀를 더 많이 내밀었다.
처음 발표되었을 때 이 실험은 큰 화제가 되었다. 갓난아기, 심지어 태어난 지 분밖에 안 된 아기도 자기 얼굴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따라 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웠기 때문이다. 이후의 여러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되면서 많은 이가 신생아의 모방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그림. Meltzoff(1988)의 지연모방 실험에서 영아들에게 보여 준 …
그림. Me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