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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의 감각 간 지각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람들에게 제시되는 대상은 보통 하나 이상의 감각 정보를 담고 있다. 예컨대, 목소리 없이 얼굴만 있거나 반대로 얼굴 없이 목소리만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 아기에게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있는 얼굴과 들을 수 있는 목소리를 동시에 가진 존재다. 얼굴과 목소리는 시공간상에서 통합되기도 한다. 성인들은 그러한 모습, 소리, 감축을 완전히 서로 분리된 감각으로 경험하지 않고 상호 관련된 것으로 경험한다. 사람들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눈에 보이는 것을 잡기 위해 손을 내민다. 이것이 바로 통합적 감각, 다시 말해 감각 간 지각(intermodal perception)이다. 그렇다면 이런 감각간 지각은 생애 어느 시점부터 가능할까
1) 시각과 청각 간의 감각 간 지각
Walker(1982)는 생후 5-7개월 영아에게 두 가지 장면을 나란히 보여 주었다. 하나는 어떤 성인이 웃는 얼굴로 뭔가 말하는 장면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똑같은 사람이 화난 표정으로 뭔가를 말하는 장면이었다. 이때 두 장면 중 하나에 해당되는 말소리가 나왔다. 즉, 영아가 눈으로는 나란히 두 개의 장면을 보고 있을 때 들리는 소리는 웃으면서 말하는 소리와 화내면서 말하는 소리 둘 중 하나였다. 그 결과, 영아들은 자신이 듣는 소리에 상응하는 필름을 더 오래 쳐다보았다.
즉, 5개월 무렵이 되면 영아들은 얼굴 표정, 몸짓을 통한 정서의 시각적 표현과 어조를 통한 청각적 표현 사이의 대응성 지각을 할 수 있다.
또한 영아들은 성별을 기준으로 얼굴과 목소리의 대응성을 지각할 수 있다. 한 연구에서 4개월 된 영아들은 남자 목소리가 들리면 남자 얼굴, 여자 목소리가 들리면 여자 얼굴을 더 오래 쳐다보았다(Walker-Andrews, Bahrick, Raglioni, Diaz, 1991).
이 시기 영아들은 연령 기준으로 얼굴-목소리의 대응도 이해한다(Bahrick, Netto, & Her…
이 시기 영아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