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진단과 평가의 개념을 간단히 기술하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1. 서론
자폐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이하 ASD)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어려움, 제한적이거나 반복적인 행동흥미활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발달장애로 알려져 있다. 이를 앓는 아동과 청소년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2022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등록된 사례가 10년 전 대비 약 2배가량 늘어났다. ASD는 그 스펙트럼의 폭이 매우 넓기 때문에, 같은 진단을 받았더라도 증상과 기능 수준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컨대 어떤 아동은 언어적 표현이 전무하다시피 한 반면, 또 다른 아동은 언어 발달은 비교적 원활하지만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식이다. 이처럼 ASD는 ‘단일 증후군’이라기보다 다양한 정도와 특징을 아우르는 스펙트럼 장애로 개념화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ASD를 정확히 진단하고 평가하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진단 과정에서는 아동의 발달 이력, 가족력, 행동 관찰, 심리 검사, 언어 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며, 동시에 다른 발달장애나 지적장애와의 중복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정신의학협회가 제시하는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나 세계보건기구의 ICD-11(국제질병분류) 진단 기준을 활용하지만,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전문의심리학자치료사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팀을 이루어 검사와 인터뷰를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국내 상황을 보면, 2021년 아동발달연구학회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 실제 ASD를 진단받기 전 평균적으로 3번 이상의 병의원 혹은 전문기관을 방문해야 했다고 답한 부모가 전체의 48%에 달했다. 이는 ASD 진단이 간단한 지표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ASD 평가(assessment)라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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