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시인의 시 「새는 날아가고」에서 시적 순간은 접시 위에 잘 깎인 사과를 보고 그 두근거림을 느끼며 시작된다. 화자는 식탁에 앉아 사과를 베어 문다. 사과의 붉은 색은 두근거림의 빛깔로 표현되며, 화자는 자신이 먹은 사과가 접시의 심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심장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상실의 고통을 의미한다. 시인은 사과를 먹으며 나의 심장을 잃어버리고 다른 심장을 삼키는 경험을 한다. 사과를 먹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화자가 느끼는 감정들은 그에게 이전부터 아픔과 상처가 내재해 있음을 시사한다.
참고문헌
- 김신정 외(2021). 시창작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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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 sson**** Date : 2025-01-22 FileNo : 2693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