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감정과 파멸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문예출판사
이 소설의 결말은 철저하게 비극적이다. 단적으로,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가족, 괴물 모두 끝내 죽음을 맞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무엇이 ‘괴물’을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 본 결과, 소설의 결말이 파국으로 치달은 것에는 하나의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책에 묘사되어 있는 것처럼 모두가 죽음을 맞는 극단적인 상황뿐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건들에서도 프랑켄슈타인에서 볼 수 있는 부정적 요소들이 있었다. 따라서, 이를 검토하고, 고민해 보면서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는 어떠한 문제가 있으며, 어떻게 괴물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이 어떻게 나 자신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논하여 보기로 한다.
우선,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한 이 책의 인물들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편견은 겉보기에 흉측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악한 존재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괴물의 외모만 보고 진짜 ‘괴물’로 여기며 배척하였다. 심지어 괴물이 자신의 딸을 구해주었는데도 다짜고짜 총을 쏴 버린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괴물의 본성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편견이 가져올 참혹한 결과까지.
오직 그의 겉모습을 보지 못하는 노인만 괴물과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괴물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간 사이 앞을 보지 못하는 노인에게 다가가 자신을 행인이라 밝히며 집에서 조금만 쉬었다 가겠다고 하였다. 그의 끔찍한 겉모습을 볼 수 없었던 노인은 그를 아무 편견 없이 대했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괴물이 자신이 숨어지냈…
오직 그의 겉모습을 보지 못하는 노인만 괴물과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괴물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간 사이 앞을 보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