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미생물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지만, 그 존재성을 알아차리는 일은 상당히 적을 것이다. 일단 눈에 보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우리의 삶에 주는 영향을 무심코 지나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일 미생물이 없으면 나의 삶이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며, 굉장히 사소한 요소까지 미생물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미생물의 여러 흥미로운 점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요정의 고리’이다.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본 적 있어서 관심이 갔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요정의 고리’는 원 한가운데 있었던 하나의 균류 포자(생식세포)가 균사를 형성하여 지하로 퍼진 후손이었다고 한다. 잔디가 균일하게 영양을 공급하므로, 균사가 같은 속도로 사방으로 자라 원형의 가장자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때, 원 안이 버섯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은 이유는 가장자리에만 살아 있는 균사가 있기 때문이며, 모든 영양분을 사용한 가운데 부분의 버섯은 굶어 죽었다고 한다. 급식 등 요리를 먹을 때 버섯을 많이 보았는데, 버섯의 갓을 뒤집어가며 버섯을 관찰하는 일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굉장히 큰 크기의 균류인 버섯을 볼 때도 이 버섯이 살아 있을 때 어떤 모습을 가지고, 어떤 생태에 따라 살아가는지 알아보지 않았기에 과학도로서 주변의 요소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흥미로웠던 내용은 화장실 벽의 검은 곰팡이, 스타키보트리스 차타룸(Stachybotrys chartarum) 이다. 어렸을 때에는 집 화장실에 끼어 있는 검은 무늬가 단순히 오염된 때라고 생각했는데, 자라면서 이것이 곰팡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곰팡이인지는 몰랐는데, 이…